[맛있는 우리말] 18회 : 알쏭달쏭 우리말<br /><br />일상생활에서 헷갈리는 우리말 참 많으실 겁니다. 가을이 무르익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가을철에 많이 쓰는 우리말 중 틀리기 쉬운 표현 짚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가을 하면 떠오르는 생선이 있는데요. ( 살진 / 살찐 ) 전어가 잡혔다 둘 중 어떤 표기가 맞을까요?<br /><br />정답은 앞의 '살진'입니다. '살지다'는 '살이 많고 튼실하다' 또는 '땅이 기름지다'는 의미인데요.<br /><br />'살찌다'는 '몸에 살이 필요 이상으로 많아지다'는 뜻이니까 문맥에 맞게 써야겠죠!<br /><br />다음 보시죠. 가을이 되니 입맛이 ( 땅긴다 / 땡긴다 / 당긴다 )<br /><br />여기서 정답은 '당긴다'인데요. '당기다'는 '좋아하는 마음이 일어나다', '입맛이 돋우어지다'라는 뜻입니다.<br /><br />신체 부위와 함께 쓰는 '땅기다'는 '몹시 단단하고 팽팽하게 되다'란 의미고요. '땡기다'는 표준어가 아닙니다.<br /><br />마지막입니다. 붉은빛이나 노란빛을 ( 띠는 / 띄는 ) 단풍잎<br /><br />네, 정답은 앞에 '띠는'입니다. '띠다'는 '어떤 성질이나 감정, 표정을 갖다'란 의미고요.<br /><br />'띄다'는 '뜨이다'의 준말로 '눈에 보인다, 청각을 긴장시킨다'는 뜻입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로 여전히 시름 깊은 상황이지만 살진 전어 같은 제철 음식 즐기면서 건강하게 가을 보내셨으면 좋겠네요!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